奢侈(사치)는 사치다
필요한 것 이상으로 돈이나 물건을 쓰거나 분수에 지나친 생활을 하는 것을 사치(奢侈)라 한다.
생활환경 안에서 무엇인가 필요함을 느낄 때부터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인간에게 사치라는 것이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사치는 필요한 것을 넘어서서 쓸데없는 허영심을 부추기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는 쾌락을 감각적인 면에서 즐기고자 하고,
권력이나 명예를 쫓고 화려함을 추구하며,
남보다 뛰어나고자 뽐내기를 하고자 할 때 사치스런 말과 행동이 나타난다.
奢則不孫 檢則固(사칙불손 검칙고)
與基不孫 也寧固(여기불손 야녕고)
사치하면 분수에 넘치게 되고 지나치게 검소하면 고루해지기 쉽다.
그러나 분수에 넘치는 것보다 고루해지는 것이 낫다.
지나친 욕망속에 남에게 돋보이고자 하는 사치는 결과적으로 거짓과 허례를 꾸며낸다.
아울러 사치는 생활의 궁핍과 파탄을 초래하며,
급기야 가정이나 사회의 혼란까지도 야기한다.
지나치게 검소함에서 오는 고루함보다 사치에서 오는 파탄을 더 경계해야 한다.
사치는 사치다.
"네 욕망을 따르지 말고 욕심을 절제하여라.
네 영혼이 욕망을 채우도록 내벼려두면 너는 원수들의 놀림감이 되리라.
온갖 사치로 흥청거리지 마라.
그 비용으로 궁핍해질까 두럽다." (집회 19,30~32)
논어, 제7편 술이(述而)
2014년 8월 10일 주보에서 퍼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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