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참(신 야고보신부님의 글)

함께할 수 있다면....

아우라지. 2014. 10. 4. 16:09

함께할 수 있다면....

 

사람이 함께한다는 것은 참 좋다.

심심하고 외롭고,

혼자 있는 공간이 어색하다가도

가까운 사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라면 더 좋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심란한 마음에 휘감길 때면

여기 저기 방황할 수도 있지만,

사랑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과 함께라면

그 순간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것이다.

 

드라마의 대사 한 토막이지만,

설령 그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

마지막이라고 여겨질 때라도

그 순간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한 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相識滿天下(상식만천하)  知心能幾人(지심능기인)

    세상에 얼굴을 아는 사람은 많이 있지만,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과 함께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있나.

 

진정한 친구는 맏음과 의리를 가지고,

이해관계가 아닌 신의로 다가오며

자신을 잘 알아주는 사람이다.

이름뿐인 친구가 아무리 많은들

자기를 알아주는 한 사람만 하겠는가.

 

"여러분은 모두 생각을 같이하고

서로 동정하고 형제처럼 사랑하고

자비를 베풀며

견손한 사람이 되십시오."  (1베드 3.8)

 

 

                     명심보감 교우편에서

 

                     2014년 5월 4일 주보에서 퍼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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