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치게 욕심을 부리면
인간은 땀 흘려 일함으로써
재물을 모으고 또 사용한다.
노자(老子)는 이 재물을 사용하는 것이 '이(利)'고,
그 소유에 따르는 욕심을 없애는 것이 '용(用)'이라 했는데
여기서 '이용(利用)'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 말은 소유하는 재물을 올바로 사용할 때
재물의 진정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땀 흘려 모은 재물을 이웃과 사회를 위해
나눔을 통해 올바로 사용할 줄 알 때,
재물이 주는 진정한 행복을 맛 볼 수 있다.
옛말에 "세 동네가 망해야 부자 하나 난다." 했는데,
인색함 속에 재물을 모으거나 사용하게 되면
이웃과 사회에 아픔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재물에 대한 탐욕은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은 물론 이웃까지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
富與貴 是人之所欲也(부여귀 시인지소욕야)
不以其道得之 不處也(불이기도득지 불처야)
부와 귀함은 사람들이 바라는 것이지만,
도로써 얻는 것이 아니라면
거기에 머물러 있지 말아야 한다.
누구나 자신이 잘 살고 귀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하지만 부를 바란 나머지 나나치게 욕심을 부리면
때에 따라서는 실수를 범할 수도 있다.
그렇게 해서 부를 얻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요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 의 재산에 달려있지 않다." (루카 12,15)
논어, 제4편 里仁篇에서
2014. 7. 20 주보에서 퍼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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