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참(신 야고보신부님의 글)
감돌이와 베돌이
아우라지.
2014. 8. 28. 13:18
감돌이와 베돌이
여럿이 모여 어떤 일을 마무리 하려면
각자의 능력에 따라 역활을 나누고
자신의 몫을 정해야만 한다.
이때 여러 성향의 사람이 나타나는데
어김없이 감돌이와 베돌이도 있다.
"먹는 데는 감돌이 일에는 베돌이"라고
사소한 이익을 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하는데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힘든 일은 하지 않으면서 말만 앞세우고
쉽고 편한 일만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基信之不怍(기신지불작)
卽僞之也難(즉위지야난)
말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실행하는 것 또한 어려운 것이다.
말만 화려하게 하지 말고 부끄러울 정도로 하라는 것이다.
일하기 전에 호언장담만 하는 사람은
그 말을 실천하기가 어렵고,
그런 사람일수록 실제로 일을 함에 있어
자신이 한 말과 일치하는 적이 없다.
말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한다.
"일할 때 재간을 부리지 말고
재난을 당할 대 허세를 부리지 마라.
온갖 것을 갖춘 노동자가
먹을 것도 없이 허세를 부리는 건달보다 낫다.
애야, 너 자신을 겸손하게 들어 높이되
너에게 걸맞게 자신을 올바로 평가하여라." (집회 11, 26~28)
*감돌이: 사소한 이익을 탐내어 덤벼드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베돌이: 일을 하는데 어울리지 않고 따로 베도는 사람.
논어 제14편 憲問에서
2014. 7. 27 주보에서 퍼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