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참(신 야고보신부님의 글)
칼을 미리 갈아 놓으면
아우라지.
2014. 8. 25. 10:18
칼을 미리 갈아 놓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자신의 앞날을 위해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산다고 하는 것.
그렇게 사는 사람에게는 늘 기회가 찾아오고
그에 따른 좋은 결과도 가져온다.
사람마다 인생이 불공평해 보이는 것 같아도,
그 사람의 지나온 자리를 보면 참으로 공평하다.
자신이 살아온 대로 열매를 내고,
준비한 만큼 기회도 오기 때문이다.
식사를 준바시는 것도 아닌데
"평소에 칼을 미리 갈아 놓으면
언제든 부엌일을 할 수가 있는 거야!" 하시며,
부엌에서 칼을 갈아 놓으시던 어머니 모습에서
평상시에 준비한다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一生之計 在於幼(일생지계 재어유):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 있고,
一生之計 在於春(일년지계 재어춘): 일년의 계획은 봄에 있으며.
一生之計 在於寅(일일지계 재어인):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다.
한 번뿐인 인생을 계획 없이 헛되이 보내지 말고,
어릴 때 자신의 인생 계획을 잘 세우고
부지런히 노력해야 한다.
무슨 일이든 평상시에 미리 계획을 세우고,
늘 준비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침에 씨았을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놀리지 마라.
이것이 성공할지 저것이성공할지
아니면 둘이 하나같이 잘될지
네가 모르기 때문이다."(코엘 11,6)
명심보감 입교편(立敎篇)에서 2014. 6.29 주보에서 퍼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