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아 바오로

작은 마음들이 모아진 따뜻한 온정...

아우라지. 2008. 12. 4. 02:19

지난 08년 11월 3일  보혈수녀원에서 파푸아 뉴기니 돕기 바자회가 있었습니다.

원장수년님과 양미경님의 모습이 넘보기 좋아 한장에 담았습니다.

 

 

               듣     기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면

   당신은 충고를 시작하지.

   나는 그런 부탁을 한 적이 없어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면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당신은 말하지

   당신은 내 마음을 짓뭉개지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면

   나 대신 문제를 해결해주려고 하지

   내가 원하는 것은 그런 것이 이니야.

 

   들어주세요!

   내가 원하는 것은 이것뿐.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돼.

   아무것도 해주지 않아도 좋아.

   그저 내 애기만 들어 주면 돼.

             

                            보혈수녀원 에서